500일의 썸머


두 번째 보게 된 영화다.
무겁지도 그렇게 가볍지도 않은 영화 딱 이정도의 영화가 보고 싶었다.

처음 보았을 땐 썸머에 감정이입을 했었다. 
사랑은 하지만 누구의 여자친구는 되고 싶지 않은 나도 그런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나 보다.
하지만 2년 후에 다시 보게 된 영화는 남자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었다. 음. 철저히 남자 입장에서 쓰여진 영화다.
하지만 그래서 인지 흔한 로맨스 영화 같지 않았고 썸머를 만난 처음과 끝의 시간을 교대로 배치하여 푹 빠지기보단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 화면 구성도 꽤나 재밌었고 흑백의 장면과 애니매이션 장면과. 약간의 뮤지컬적인 구성은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다.

썸머와 사랑을 했고 썸머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한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누구나 결혼을 한다.
철저히 혼자인 사회 속에서 '누구의 여자'가 된다는 것은 얼마나 낭만적인 일인가!
난 혼자가 좋아. 자유가 좋아 를 부르짖는 건 좋지만 나중엔 외로움을 느끼고 가정을 꾸리고 싶은 마음이 드는건 본능인가 보다.
난 아무래도 독신주의자는 못하겠다ㅋㅋ
 
썸머와 헤어지고 새로운 여자 어텀을 만난다.
그렇게 헤어지고 그렇게 잊는 거겠지.
우리에게도 어텀이 있기에. 희망을 갖는다.







처음엔 대쉬도 하지 않고 혼자 좋아하다 혼자 실망하고 혼자 그만두는 그런 찌질이 같아 보였지만.
이 남자의 순수하고 진실한 마음에 녹지 않을 여자 어디 있을까!
푹파인 보조개와 해맑은 웃음을 가진 조셉 고든 래빗♥





탐은 몸은 어른이지만 레이첼(탐의 여동생) 에게 연애 상담을 받는다.
그리고 찾은 일과 사랑. 소년은 남자가 되어 가는 중이다.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을 찾을 줄 아는 여자가 되자.
 

by serenie | 2012/04/24 21:49 | 영화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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